햇살과 이끼가 머무는 벽, 시흥의 한 프라이빗 레지던스에서

햇살과 이끼가 머무는 벽, 시흥의 한 프라이빗 레지던스에서

 

햇살과 이끼가 머무는 벽, 시흥의 한 프라이빗 레지던스에서

 


도시의 일상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가장 우아한 방식은, 벽을 통해 숲을 들이는 일이다. 시흥의 한 프라이빗 레지던스, 거실 한쪽 벽면에 펼쳐진 입체적 모스 디자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자연과 건축의 정서적 합일을 의미한다.


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벽면의 각도를 고려해 설계된 이 작품은,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각에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. 부드러운 곡률로 구성된 이끼 구조물은 빛을 품으며 하루의 감정을 기억하는 공간이 된다.


모스월아트는 이 벽면을 위해 수차례의 시안과 현장 조율을 거쳤으며, 입체감을 살리되 전체 구조에 이질감이 없도록 수작업으로 깊이감을 조절한 작품이다. 가족이 머무는 거실에 단 하나의 자연, 단 하나의 설계로만 완성된 이끼 벽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완벽하게 호흡하며, 매일 새로이 피어나는 감각을 더한다.